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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워킹홀리데이- Lucy의 영어공부방법
 
  


호주워킹홀리데이, 호주에서 영어공부방법

  

호주워킹홀리데이 학생들을 위한 Lucy의 영어공부방법을 읽기전에 손가락 눌러주세요 ^^


 호주에서는 모두가 영어 선생님이다.


 
일반적으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영어공부에 손을 놓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배우는 기간은 적어도 10년 이상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배우는 영어에 한계를 느껴 많은 학생들이 외국을 나가려고 하고있죠. 물론 여유가 있어서 어학연수를 1년정도 계획해서 나간다면 더 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않은 경우 다른 대안으로 선택하는 방법이 바로 호주워킹홀리데이입니다.  

하지만 일하면서 영어를 배운다는 것, 사실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출국전에는 두가지를 다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나가지만 현지에서 생활하다보면 둘 중 한가지는 자연스럽게 포기하게 됩니다. 일을 하다보면 영어에 소홀해지고 영어를 하다보면 일에 소홀해질 수 밖에 없죠.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먼저하고 호주를 가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적은 비용으로 연수가 가능한 만큼 호주에서 바로 어학원을 다니는게 부담스러운 분들이 차선책으로 많이 택하는 방법입니다. 2-4개월 정도 연수를 받고, 기본적인 영어회화를 배우고 자신감을 얻은 후 호주로 가는거죠. 저 또한 필리핀 연수를 한 후 호주로 갔습니다. 뭣모르고 자신감에 찼던 학원 이야기는 다음번에 들려드리겠습니다.

 어쨌든, 오늘 제가 말씀드리려 하는 것은 호주에서 학원을 다니든 그렇지 않든 호주에서는 어떻게 영어 공부를 해야하는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외국에서 영어를 배울때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노출된 환경'입니다.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어디서든 영어를 사용 할 수 있죠.

  

  첫째, 교회를 다닌다.

 


호주워킹홀리데이, 호주에서 영어공부방법

 
일자리 구할때에도 말씀드렸지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항상 정보가 흐르기 마련입니다. 한국에서 교회를 다니셨던 분이든, 그렇지 않던 분이든 외국에서 사람들을 많이 접할 기회를 갖기위해서 교회든 절이든 성당이든 가는것은 좋습니다. ( 혹시 종교가 있으신분들 이글을 읽으시면서 기분상하시는 일이 없으셨으면 합니다. 단지 영어를 배우는 방법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말씀드리는 것이니 양해부탁드립니다. )

특히 교회를 추천하는 이유는 호주 교회에서는 영어를 잘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영어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대신, 한국인 교회가 아닌 외국인 교회를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 또한 호주에 있는 동안에 교회를 다녔었는데, 많은 좋은 사람들도 알고 영어에도 꽤 도움이 됐습니다. 우선 목사님의 설교는 좋은 말씀과 정확한 발음, 조용한 분위기에서 듣기때문에 정말 리스닝을 연습하는 기분이 듭니다. 처음에는 머리가 어지럽죠. 무슨말인지도 안들리고. 하지만 다 좋은말씀이려니 하면서 듣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귀에 익숙해질것입니다.

제가 다니던 교회는 한국인이 거의 없었습니다. 오전에는 예배를 드리고 30 분 정도 티타임을 갖는데 사람들이 신기하게 모여듭니다. 티타임시간에 서로 인사도 나누고 어떻게 교회를 오게되었는지도 얘기하고, 여튼 다들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아시안 바이블이라고 해서 아시안사람들끼리 모여서 그룹별로 성경공부를 하는데 말하자면 성경을 영어로 다시 배우는 시간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듣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보통 이러한 수업은 일요일에만 있는게 아니라 일주일에 2~3번 정도있습니다. 꾸준히 참여하다보면 성경공부를 하면서 영어공부도 같이 하게되니 영어향상에도 도움이 되겠죠.

 

  둘째, 무료 영어 클래스를 찾는다.

 


호주워킹홀리데이, 호주에서 영어공부방법

 

 제가 호주에 있는 동안에 테솔(TESOL - 영어가 제 2외국어인 곳에서 영어로 수업을 하기 위해 배우는 과정)을 했었는데 이 과정을 하는 동안에 실습을 위해서 일반학생들에게 무료 클래스를 오픈합니다. 각 반은 레벨테스트를 거치고 한 반에 보통 10-15명정도입니다.

 장점은 물론 무료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은 가르치는 사람이 정식교사가 아닌 테솔과정을 배우는 중인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많이 미숙하겠죠. 하지만 그중에도 이미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다 오신 분들도 꽤 있습니다. 그래서 예상외로 질좋은 수업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한국 학생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인 학생들이 모입니다. 무료클래스에 참여해서 친구를 사귈 기회도 만들수 있죠.

 이러한 무료클래스는 일주일에 2~3회 정도 고정적으로 열리며, 미리 신청하셔야합니다. 시드니 경우 가장인기있는 무료클래스는 UTS에서 CELTA를 드는 학생들이 upper intermediate 의 수업을 하는게 있구요. 사실 지금은 어느정도 레벨까지 무료클래스를 열어주는지 알아보셔야 할것같습니다. 저 또한 테솔과정을 수료하면서 직접 실습도 하고, 이처럼 대학부설에서 열리는 무료클래스도 여러번 참여를 했습니다.

 테솔과정을 수료중인 학생이라면 다른 학생들이 준비하는 과정을 들어봄으로써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고 영어 공부도 할 수 있으니 특히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일반 무료클래스를 듣는 학생이라면 가셔서 친구도 사귀고 영어를 쓸수있는 시간을 마련한다는것에 중점을 두고 가셔서 수업에 참여하신다면 효과적일듯 합니다.

 
 

  셋째, 어디서든 말할 기회을 찾아라.

 호주워킹홀리데이, 호주에서 영어공부방법

 
호주는 우리나라가 아닌만큼, 고개만 돌려봐도 외국인이 수두룩합니다. 그럼, 한국사람도 많은데요? 라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네, 한국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공부하러 간 만큼 일부러 외국인과 친해지기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꼭 연애를 하라고 말씀드리는건 아니니 오해마세요. ^^;

 제가 처음 호주에 도착했을때 길에서 외국사람하고 눈만 마주쳐도 말을 했습니다. 참 신기하게도 영화에서 보는것처럼 지나가는 사람에게 인사를 건내면 대답을 해줍니다. 우리나라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인사하면 분위기 참 묘해지겠죠?

한번은 신호등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옆사람과 인사를 나누면서 얘기를 시작했는데 몇번의 신호가 바뀔때까지 둘이 서서 계속 이야기를 나눈적도 있었습니다. 사실 별얘기 아니고 그냥 간단한 몇마디 나눈건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계속 했던거죠.

 
 이런 일도 있습니다. 호주도 어딜가나 노숙자가 많습니다. 호주를 가기전 여기저기서 경험담을 접하고 갔는데 외국에 가면 노숙자와 이야기를 하라고 하더라구요. 별로 할일도 없고 어쨌든 원어민이니 이야기 하려고 하면 하루종일도 할 수 있다면서. 그리고 햄버거 같은걸 하나씩 사드리라 했습니다. 그래서 따라했습니다. 노숙자를 찾았고 다가가서 말을 시켜봤죠.

그 경험담을 쓰신 분은 노숙자와 친해지고 친구들도 소개시켜줬다고 하더라구요. 다만, 배운 영어는 80%가 슬랭과 욕이었다고 하시더라구요. ^^: 그래서 저도 시도를 했는데 결과는 어땠을까요? 

하필 걸린 노숙자가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었습니다 --;; 전봇대 밑에 계신분이었는데 다가가서 말한마디 했다가 벌떡일어나서 욕을 해대면서 쫓아오는데 아마도 자기 영역을 제가 침범했다고 생각하신것 같았습니다. 한참을 쫓아와서 미친듯이 도망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뒤로는 노숙자에게는 말을 안건냅니다. 이렇게 어설프게 따라하면 봉변당할수도 있으니 항상 때와 장소를 고려해서 시도하셔야합니다.

  

아,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호주에가면 넓은 공원이 많습니다. 많이 접하셨을 정보이겠지만, 혹시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테니 계속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것에 가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이 계십니다. 대부분 호주분들이라서 처음에는 대화가 좀 어려울수도 있지만, (특유의 발음때문에) 굉장히 친절하고 의외로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다가가서 말을 건내보세요. 처음에는 날씨나 아주 간단한 대화부터 시작해서 호주에 영어공부하러 왔는데 이야기가 하고 싶다고 하셔도 좋습니다. 예상외로 좋은 분들도 만날수 있고 영어도 배울 수 있습니다.

아, 참고로 제가 첫 날 '이민성 찾아가는 길' 체험담에서 말씀드렸던 그런 할아버지는 많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

 
 

  넷째, 주변 사람들과 친구가 되라.

 

호주워킹홀리데이, 호주에서 영어공부방법

 

이번에는 주변사람들과 사귀는 방법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저는 호주에서 쉐어를 했었는데 호주 쉐어는 보통 아파트에서 지내게 됩니다. 우리나라 아파트와는 다르게 호주는 로비에 경비아저씨들이 계십니다. 우리나라 빌딩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그래서 저는 또 이 경비아저씨와 친해지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매일아침 인사를 나누고 학원가는 길에 집에서 과일이나 음료수같은것도 갖다드렸구요. 몇번을 그렇게 인사드리고 하니 아저씨가 항상 저를 보면 반가워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친해지고 나니 학원갔다가 집에 들어가는 길에 꼭 한시간정도는 로비에서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올라갔습니다. 

제가 살던 아파트는 경비아저씨가 두분계셨습니다. 한분은 뉴질랜드에서 오셨고 한분은 인도네시아에서 오셨는데, 뉴질랜드분에서 오신분과는 처음부터 많이 친했구요. 그래서 아저씨의 개인적인 이야기 뉴질랜드에 가족이있고 돈벌로 호주에 오셨다는 등. 이런 얘기를 많이 주고 받았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오신분은 처음에는 굉장히 무뚝뚝하고 말씀도 없으셨는데, 친해지고 나니까 호주에 온지는 7년 됐고, 영어공부를 처음 할때는 무척 힘들었다고 하시면서, 저에게 직접 본인이 어떻게 영어공부를 했는지와 그 당시 공부할때 사용했던 영어사전까지 보여주시면서, 사전을 고를때는 수준에 맞는 것을 찾아야 한다면서 방법까지 가르쳐 주시더라구요. 아파트 로비에 서서요. ^^;

 이렇게 학원 끝나고 집에 올라가기 전에 매일같이 아저씨들과 얘기했던것이 영어를 늘리는데 꽤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마치 1:1 과외를 받은 효과가 나타났죠.

 
영어를 잘하고 싶으면 방법은 다양합니다. 우선 많이 말을 해야겠죠. 많이 말을 하려면 대상이 있어야겠고 그럼 찾으시면 됩니다. 말씀드린데로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상대는 찾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계속 시도조차 안한다면 아무 소용없겠죠.

 호주에서 영어를 하는것과 못하는 것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영어 잘 못해서 돈 많이 벌고 잘지내다 오시는 분들도 많으실테지만, 영어를 잘하셨다면 더 잘지내고 오셨을겁니다. 가기전에 준비 많이하세요. 필리핀연수든, 호주에서 어학원을 다니시든 어쨌든 영어를 한다는 것은 호주에서 생활을 더 활기차고 재미있게 만들어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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