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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워킹홀리데이 ▶ 추적 60분 호주 취업, 국비지원 실태 



 호주워킹홀리데이, 호주국비지원

 
안녕하세요. Lucy입니다. 

어제 추적 60분에서 '글로벌 청년리더 10만 실업, 그들의 현실은' 이라는 제목으로 호주 취업과 국비지원의 실태에 대한 보도를 하였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한국에서 호주 국비지원 프로그램으로 IT 업계 연수를 마치고 호주 취업을 간 학생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시작되었구요. 

IT업계의 취업을 꿈꾸고 호주로 갔더니 육가공 공장에서 일을 했다는 학생의 인터뷰와 함께 호주 국비지원의 실태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우선 추적 60분을 보고 가슴이 답답해짐이 느껴졌지만, 그것을 보고  호주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시는 분들이나 혹은 국비지원 프로그램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분명 여러가지 생각이 들것 같아서 추적 60분을 본 저의 생각에 대해서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호주워킹홀리데이 ▶ 호주 취업, 국비지원 프로그램은 왜 생긴건지?  

  

 호주워킹홀리데이, 호주국비지원

 올해 이명박 정부는 예산 303억이라는 예산안을 통과시켜 해외 취업연수라는 야심찬 출발을 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국비지원이라는 프로그램도 급격하게 생겨났고 국비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호주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많아졌습니다.

 국비지원 프로그램이 생긴 이유는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대학 5학년은 필수, 6학년은 선택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미취업자가 생겨남으로써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대안으로 해외 취업을 위한 투자를 하기로 한것입니다. 그리고 해외 취업을 위한 비자가 호주는 호주워킹홀리데이 비자이다보니 그것에 포커스를 맞추게 된 거구요.

 하지만 그냥 취업을 바로 시킬 수는 없으니 한국에서 관련된 직종을 미리 연수시킨다거나 아니면 호주 현지에서 어학을 한 뒤 취업이 될 수 있도록 산업인력공단에서 국비를 보조받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취업까지.

 그런데 갑자기 이런 국비지원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다보니 역시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았나봅니다. 그러니 추적 60분까지 제보가 들어왔겠죠. 

  

 호주워킹홀리데이 ▶ 호주 취업, 국비지원 프로그램 어디까지 믿어야할지

 

 호주워킹홀리데이, 호주국비지원

 이전에도 추적60분에서 호주워킹홀리데이 실태에 관해서 보도가 된적이 있었습니다. 워킹홀리데이의 단편적인 모습만을 취재하고 여학생들은 모두들 마사지샵에 나가는것처럼 비유 되었고 돈벌러 갔더니 농장일만 한다면서 3D 에 종사하는 워킹홀리데이 학생들에 대해서도 크게 비하했죠. 호주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두려워했고 많은 부모님들은 보내는것을 걱정했습니다.

 다녀온 제가 봐도 절대 갈곳이 못되겠구나 싶을정도로 비하된 내용도 많았기에, 분명 호주를 직접 경험하지 않았다면 방송에서 나오는 내용을 전부 믿을 수 밖에 없을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실제로 그런 사례를 찾을려면 무수히 많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은 많지 않았을겁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한번 추적 60분에서 호주워킹홀리데이, 호주취업, 국비지원의 문제까지 들고 다시 방송을 방영했습니다.

파장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두고봐야할것 같습니다. 물론 잠잠히 지나갈 수도 있겠죠. 왜냐면 이미 정부에서 내놓은 예산이 있기때문에 국비지원 프로그램은 계속 이어질거구요. 그리고 산업인력공단에서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재검토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기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길것입니다.

과연 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호주 국비지원 프로그램은  얼마나 믿을 수 있는건지. 하루에도 국비지원에 관련되서 많은 학생들의 질문을 받습니다. 과연 믿을만한건지.. 그래도 국가에서 하는데 사기는 아니겠지 하시는 분들도 있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비지원 프로그램 자체가 잘못되었다 잘되었다 혹은 이런 프로그램은 없어져야한다는 그런것 보다는 어떻게 하면 이 프로그램을 좀 더 호주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자신에게 유리한쪽으로 이용하느냐에 포커스를 맞추는게 더 옳지않을까 싶습니다.

 산업인력공단에서 이번에 호주워킹홀리데이 국비지원 프로그램을 업체 400곳에 허가를 내주었습니다. 400군데의 업체들은 직접 호주 일자리를 알선하는게 아니기때문에 또 한번 잡에이젼트를 통하는 시스템으로 이어집니다.

 이러다보니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구요. 여러곳에서 진행하다보니 결국 산업인력공단 주관이라 하더라도 믿을 만한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이런 방송까지 이어진거겠죠.

  

 호주워킹홀리데이 ▶ 호주 국비지원 프로그램을 진행중인 산업인력공단, 유학원, 알선 업자의 입장

  

 위에 다시한번 화면에 나온것을 캡쳐했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정부에서 보조금을 받아 지원하고, 그 비용으로 연수기관에서 학생들에게 교육을 시킵니다.
그래서 추적 60분에도 나왔지만, IT 혹은 타일등의 기술을 미리 배우고 호주 취업을 갑니다. 그리고 이 연수기관은 국내알선업체에 학생들 정보를 주고 취업을 요청하고 국내에서는 호주 알선업체에 의뢰를 합니다.

 시스템은 이런식이구요, 각자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산업인력공단에서는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로 간 학생들이 각 분야에서 적당한일로 취업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고, 하루에 일하는 시간도 일정치 않은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근로자라는 개념이 사실 일주일에 한시간만 일해도 근로자로 보는 법이 있기때문에, 각 국의 제도에 따라서 취업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IT를 배운 학생이 육가공에서 일을 하고 타일을 배운 학생들이 한국에서 배운 기술은 아무 쓸모가 없다 하더라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취업은 하나의 목표이지만  보다 더 중요한건 각국의 문화라든지 어학 능력을 습득한다든지, 근로현장을 체험한다든지, 인적 교류를 통해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받아들이는게 더 맞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사업의 취지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뭘로 가더라도 어디서든 일만 하면 된다는거죠. 현실을 너무 모르거나 알면서 모른척하는 답변입니다.

 연수기관에서는 호주 실정 맞지 않는 교육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에게 취업에 대한 꿈을 심어줍니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 다르다는거죠. 예를들어 한국에서는 시멘트 타일을 가르치면 호주에서는 시멘트로 타일을 바르는 기술보다는 본드로 타일을 바르는 작업을 훨씬 더 많이 하는데도 이런 교육이 계속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호주에서 필요한게 어떤건지 모르는 교육이 한국에서 계속되고 있는거죠.

 그리고 그 외에도 국내알선업체나 해외 알선업체의 입장도 동일합니다. 학생들의 취업이 실질적으로 해당분야에 시켜주기 보다는 어쨌든 어디라도 넣보고자는 심정으로 공장이든 트롤리일이든 막무가내로 알선하고 있다는거죠. 그리고 할만큼 했다고 합니다. 음..  

 

 호주워킹홀리데이 ▶ 호주 국비지원으로 취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Lucy의 당부

 사실 얼마전 지하철을 타고가면서 지하철에 국비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광고를 봤습니다. 399만원의 가격에는 편도항공권, 호주취업알선-농장이나 공장이었구요. 비자신청비, 신체검사비, 여행자숙소 2-3일정도 숙박비 등등. 실질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에 대한 부분이 포함된 광고였습니다. 얼추 따져보니..

참 말도안되는 가격으로 진행하는 구나 싶었는데, 그래도 저런걸 보고 연락하는 사람들이 있겠지싶었습니다. 그만큼 국비지원에 대한 광고가 많이 부풀려져있고 그것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는 학생들은 뭣모르고 진행할수도 있지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추적 60분을 보고나니 갑자기 그 광고가 생각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국비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잘 이용하면 꽤 괜찮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국비지원 프로그램은 말그대로 어학연수와 호주취업이라는 두가지를 국가에서 보조금을 받으면서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할 수 있는데, 하지만 문제는 '호주 취업'이 잘되느냐와 어느정도 수준의 일을 하느냐에 있다는거죠. 아, 그리도 또 한가지는 한국에서 교육을 받든, 호주에서 어학연수를 받든 그 기관이 믿을만한 곳이냐를 생각해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국비지원으로 계획하시는 분들은 우선 본인이 잘 알아보셔야합니다. 앞서 말씀드린데로 워낙 정부에서 예산을 많이 풀다보니 갑자기 국비지원이라는 것을 사업으로 만들어 갑자기 생긴 업체들이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호주에 대해서 혹은 어떤 시스템으로 학생들이 현지에서 일을 구하고 진행하는지 전혀모르면서 무조건 알선해주는 곳이 많아졌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을 이것을 구별한 능력이 사실상 없습니다. 국비지원 프로그램에 진행되는 어학원이 어느정도 퀄리티의 수업을 제공하는지도 비교할 수 없으며, 일자리는 어떤것을 하게될지도 전혀 예측할 수도 없습니다.

 여튼 호주 국비지원을 계획하신다면, 호주 취업에 대한 환상을 버리셨으면 합니다. 환상을 버리기 전에 그래도 국비지원인데, 호주 취업 보장해준다고 했는데... 하면서 기대를 놓치 못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본인들의 수준이 과연 외국인과 어울리면서 순조롭게 일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를 판단해보셨으면 합니다. 동남아시아에서도 혹시라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을지 모르겟지만, 만약 있어서 그들이 한국에 와서 일을 한다면 말도 잘 안되는 상황에서 우리 나라 사람들이 같은 대우를 해주면서 일을 시켜줄까요.

 호주 국비지원 프로그램은 정부에서 미취업자들을 대상으로 취업을 위한 혹은 해외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적으로 국민들의 세금을 걷어 국비를 지원하는 참으로 의미있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과장된 광고와 현지에서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으로 국비지원으로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니 국비지원으로 호주워킹홀리데이를 계획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차라리 그 프로그램에 '의존'하기 보다는 '이용'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를들어 호주어학연수를 계획하는 학생이 어학연수 비용으로 한달에 100만원을 지불해야한다고 할 때, 국비지원이 되는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면 거의 반가격으로 연수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일도할 수 있구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지만 국비지원이라 해서 여느 호주워킹홀리데이 학생들이 하는 일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구해준다는 것에 여튼 더 초점을 맞추셨음 합니다.

 그리고 비싼 어학원 중에서도 국비지원을 진행하는 학원들이 있습니다. 이를 잘 이용한다면 다른학생들보다 좀 더 저렴하게 어학연수를 할 수 있을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비지원 프로그램이 아닌 일반 어학연수 기관을 택하는것이 낫구요.

 저 또한 카페를 운영하면서 국비지원 프로그램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추적60분 프로그램에서 이 내용이 방영될것에 대한 공지를 미리 받았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국비지원으로 학생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프로그램을 보고 갑자기 국비지원 프로그램들을 다 내리고 좀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을 드려야할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그냥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호주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어쩜 한번쯤은 어학연수를 해야되나 혹은 할까라고 생각하셨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래서 찾던중 국비지원이라는 프로그램을 많이 봤을수도 있구요. 그리고 워낙 많은 프로그램중 어떤게 본인한테 맞는지 고민하셨을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굉장히 많은 프로그램중 어떤 프로그램을 우리 카페 가족들에게 소개해야할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믿을만한 곳으로 나름 고려해서 호주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해드렸습니다. 그리고 현재 현지에서 이미 취업해서 잘지내는 분들도 계시구요.

 여튼,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결론은 분명 호주 국비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추적 60분 방송을 보시고 혹시라도 고민하시거나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걱정하지말라고 말씀드리는게 아니라, 큰 기대를 하지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어떤것이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입니다.

그 대신 국비지원이라는 프로그램을 자신이 좀 더 워킹홀리데이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삼고 하셨으면 합니다.

 얘기하다보니 또 ... 글이 길어졌네요. 다들 호주워킹홀리데이 준비 잘하세요 ^_^

이상 Luc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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